2009. 12. 26. 16:07
sandi is a nothing? 2006
self-initiated project
typography
intramural athletic meet
2006년 학부 체육대회 때
산업정보디자인학부(산디)와 경영경제학부(경경)가 남자농구 1차전에서 맞붙게 되었다.
“농구 1차전 상대가 너희 학부래.”
“산디쯤이야~”
경경 친구의 산디비하 발언은 산디 학생들 사이에서 일파만파로 번졌다.
발끈한 산디 4학년은 졸업작품을 뒤로 하고 산디응원위원회(산응위)를 서둘러 조직했다.
산응위는 산디가 경기를 뛸 때 상대편 학부를 제외한 모든 학부가
산디를 응원할 수 있는 응원방안을 모색했다.
나는 ‘맨날 밤만 새고 운동과는 담을 쌓은 약골’이라는 산디인에 대한 인식을 타파하기 위해
당시 작업하고 있던 반했어요 서체를 활용해 포스터를 만들었다.
남자농구 1차전에서 산디는 경경에게 아깝게 패했다.
그러나 산디는 코트 안에서 뿐만이 아니라 코트 밖에서도 한마음이 되어 뛰었기에
졌지만 이겼다.